♧어머니의 편지
프랑스의 공군 조종사이자 외교관,
소설가였던 로맹 가리는 어렸을 때
어머니가 장신구를 팔아서
겨우 생계를 이어 나갈 만큼 가난했습니다.
힘겨운 어린 시절이었지만,
어머니는 늘 로맹 가리에게 희망의 말을
전해주며 용기를 북돋워 주었습니다.
“너는 훌륭한 소설가도 되고
외교관도 될 거야.”
시간이 흘러 공군 조종사가 된 로맹 가리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쟁터로 떠나야
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전쟁터에 있는 아들에게
계속 편지를 보내서 아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무엇이든지 네가 마음먹은 대로
분명히 이루어질 거야.”
어머니는 편지로 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려고 애썼습니다.
아들은 3년 동안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지만
어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를
계속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고향으로 갈 때쯤에는 이 편지가
250통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아들아, 내가 한 잘못을
용서받을 수 있다면 좋겠구나.”
어머니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다는 것인지
그는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전쟁이 끝나고,
그는 많은 훈장과 공군 대위 계급장을 달고
고향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그를 반겨줄 어머니는 안 계셨습니다.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신 것이었습니다.
아들에게 보낸 250통의 편지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의 10일 동안
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서
미리 써 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웃에게 1주일 간격으로
편지를 아들에게 보내 달라고
부탁해 놓았던 것입니다.
자신의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아들에게 희망을 담은 편지를 온 힘을 다해
써 내려갔던 어머니…
- 랑구랄 -
로맹 가리(,1914~ 1980)
리투아니아 출신의 프랑스 외교관, 작가, 영화 감독, 비행사이다.
화요일 아침입니다.
함께하는 "여기에"서 행복 두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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