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까마귀

♧ 어리석은 까마귀  

어느날 까마귀는
하늘을 나르는 독수리가
목장안의 어린 양을 낚아채서
사냥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멋있던지 어리석은 까마귀
까마귀도 독수리처럼
사냥을 하고 싶었습니다.

또다른 새끼양을 보고
까마귀는 어린 양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발톱으로 움켜잡고 어린양을
끌어올리려는 순간,

까마귀가
들어올리기에는 어린 양이
너무 무겁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알아차렸습니다.

어린 양
사냥을 포기하고
다시 날아가려는 순간,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양의 털에
엉켜버린 발톱이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걸 지켜본
목장주인이 얼른 뛰어와서는
까마귀를 잡고는 날수 없게
날개를 부러뜨려 버렸습니다.

목장주인의
아들이 물었습니다.

"아빠!
이 새 이름이 뭐예요?"

"이 새는 까마귀인데,
아마도 자기가 독수리라고
착각하는 어리석은
까마귀 같구나"

'끊임없이
타자의 욕망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자크라캉은
현대인의 욕망은

자신의 자유의지가 아닌
외부로부터 주입되는
것이라 말합니다.

소비사회를 사는 현대인은
타인의 욕망을 맹목적으로
따라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지금 내 자신도
독수리가 되고픈
어리석은 까마귀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화요일 아침입니다.
함께하는 "여기에"서 행복 두바로~~^